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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강남휘 선교사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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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운대교회 작성일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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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가요?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높이며, 목사님의 사역과 해운대 교회 성도님들 가정이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새롭기를 축복합니다.



2014년 1월 초.

아쌈 까르비앙롱(Assam Karbianglong) 지역에서 힌두교 부족들을 대상으로 교회 개척 사업을 하며, 선교하는 목회자 성경반 졸업생인 아모스(Amos) 목사가 마을 사람 몇 명과 그 아이들 3명을 데리고 남은자 사관학교를 찾았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사람들은 최근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거나, 개종하려는 사람들로 만약 같이온 그들의 아이들을 받아주면 정말 선교에 힘이되고 고맙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쁘라필러(Prafillur)와 제니 쓴(Jenie San) 이라는 두명의 남자 아이는 저희 사관학교 입교 규정에 맞는 학년이라 문제가 없었지만, 쁘라깐또(Prakanto)는 당시 5학년으로, '새로 들어오기를 원하는 아이는 2학년을 넘지않아야한다.'는 저희 입교 규정에 벗어난 아이였습니다. 이 아이의 받아드리는 여부를 두고 저와 사모간에 다른 견해가 있어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자라서 여기 규칙에 적응하지못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으니 돌려보내자."라는 사모와, "비록 우리가 학교 규칙을 세우기는  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구원의 문제이니, 예외의 경우를 두어서 받아들이자"라는 저의 의견이 충돌한거지요.


결국 저의 의견으로 결정이되어서, 쁘라깐또는 다른 2명의 아이와 함께 남은자 어린이 사관학교의 선교사 후보생이 되었습니다. 

생긴건 너무나도 둘리라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둘리"처럼 생겼습니다. 짱구 머리에 목이 기다란, 그리고 빼싹마른체형의 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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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정글에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모든 선생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아주 뛰어나 모든 과목을 잘 하는 중에 특별히 수학 쪽으로는 스스로 깨닫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며 자라난 아이는 10학년 board exam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후, 독지가의 후원으로 시내에 있는 기숙학교로 Pre University 과정에 입학한것이, 제가 covid19으로 인도로 들어가지 못하던 작년이었고, 이 아이가 얼마전 학년 말을 보내고는 12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독지가로 부터 며칠전에 사진 한장과 함께 소식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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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쁘라깐또가 그 좋다는 사랍학교에서 전체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작년에 입학전 들려온 소식으로는 이 아이의 아버지가 다시 힌두교로 돌아가서, 이 아이를 이 곳에서 빼내려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소식을 같이 들은 이 아이는 자기는 여기서 선교사가 되는게 소원이라며 집으로 돌아가길 완강히 거부하던 중, 이 소식을 들은 현지 독지가가 기숙사가 있는 기숙학교로 이 아이를 안전하게 피신시켜준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항상 좋은 일을 행하신다(God is faithful and He works for the good)"는 말씀을 이렇게 확인시켜주십니다.


또 잠시 선교사가 되는 길을 벗어났다가 다시 깨닫고 돌아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비 온 후에 단단해지는 땅'이겠지요.

아이들이 제가 없는 동안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그들의 마음이 더 굳어지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봅니다.

이 아이들로 이루어져갈 , 히말라얀 UHU Project를 기억하시고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얼마전에 인도로 들어가기 위한 비자 신청을 했는데, 제가 갖은 서류로 받을 수 있는 비자는 아직 허락하지 않는다며 반려를 했습니다. 

3월 중으로는 어떤 비자를 받아서라도 한번 나가기를  다시 시도하려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감사와 아가페 


2022년 1월 강남휘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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