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의 하나님, 요단의 하나님
- 날짜 : 2026.05.03
- 본문 : 여호수아 3장 1~17절
- 설교자 : 이지훈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 홍해의 하나님, 요단의 하나님 (수 3:1~17) ”
여호수아 3장은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신앙이 어떻게 성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당시 요단강은 범람하는 시기였고, 눈으로 보기에는 건널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대가 홍해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들었지만’, 이제는 ‘직접 경험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먼저 요단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요단강 사건의 핵심은 하나님이 먼저 가셨다는 사실입니다. 언약궤가 앞서고, 제사장들이 먼저 물에 발을 디딜 때 길이 열렸습니다. 길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십니다. 신앙은 내가 길을 만든 후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복음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건널 수 없는 죄와 사망의 강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들어가셨고, 십자가와 부활로 길을 여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하나님이 먼저 행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따라 발을 내디딜 때 기적이 시작됩니다.
요단은 물이 갈라진 후 들어간 것이 아니라, 발을 내딛은 후 길이 열렸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핵심입니다. 홍해는 전적인 은혜의 구원이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구원을 보라”는 수동적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단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발을 내딛으라, 그러면 길을 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이후 우리들의 삶입니다. 신앙은 말씀 때문에 먼저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시작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셋째, 요단에서 나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요단은 단순한 통과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홍해를 전해 들었던 세대가 이제 요단에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요단을 허락하십니까. 우리를 힘들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막막한 자리, 무너질 것 같은 순간 속에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는 이미 홍해를 지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요단 앞으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먼저 들어간다. 너는 따라오라.” 신앙은 과거의 경험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오늘, 지금, 하나님을 다시 만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순종의 한 걸음을 내딛을 때, 길을 다시 여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