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 그리하면
- 날짜 : 2024.09.15
- 설교자 : 최병일 담임목사
- 본문 : 눅6:38
성경본문 및 요약
주라 그리하면 (눅6:38)
이스라엘의 사해 바다는 죽음의 바다이다. 그곳엔 어떤 물고기도 살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기 때문이다. 움켜주기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릴리 바다는 다르다. 그곳엔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루고 살아간다. 뿐만아니라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풍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왜 그런가? 물이 사해 바다처럼 고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요단강을 통해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도 갈릴리 바다처럼 베푸는 삶을 통하여 늘 풍요로운 삶이 되시길 소원한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는 대상에 대하여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으셨다. 이는 누구에게든지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주긴 주되 언제 주어야 할까?
아무 때나 주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그 장소가 어디든 관계없이 무조건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주는 자가 될 때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를 잊지 않고 보상해 주신다. 하나님이 갚아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얼마나 풍요롭겠는가? 그것도 “후히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신다”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풍성한 손길인지를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이 결론지어 말씀하시길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됫박이 작으면 받는 됫박도 작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의 됫박이 크면 클수록 훨씬 더 큰 됫밖으로 되돌려 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웃에게 도움을 주려 할 때 이것저것 따지면서 헤아릴 필요가 없다. 헤아리지 말고, 따지지 말고, 정성을 다해 도와주면 하나님은 더 큰 것으로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을 시작하면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눈에 보이면 우리는 정말 축복받는 사람들이다. 주는 일에 힘쓰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로움이 여러분에게 있게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