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날짜 : 2025.06.29
- 본문 : 요한복음 13장 1~7절
- 설교자 : 이지훈 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사랑에는 두 기둥이 있습니다. 한 기둥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고, 다른 한 기둥은 ‘섬김과 희생’입니다. 성경에도 ‘함께 하심’과 ‘섬김과 희생’이 같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다 보여준 사랑의 절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원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셔서 이 땅 가운데 보여주신 사랑을 요약해서 다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들보다 더 놀라운 섬김의 기적으로 제자들에게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우리의 발을 씻겨 주시는 주님을 경험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앞에 사랑으로 엎드리신 주님을 발견할 때, 우리 삶 가운데 늘 함께하셨던 그 사랑을 깨닫는 은혜도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남을 최고의 가치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 변함없는 사랑, 신실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채우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은혜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성만찬을 하고 발을 씻기시는 이 장면은 한편으로는 십자가의 길을 예표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섬김과 희생, 깨끗케 하시는 정결 예식까지 십자가의 의미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아시고 준비하시면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끝까지’라는 말은 시간적으로 마지막까지 사랑하신다는 뜻이지만, ‘완벽하게’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시고, 완벽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출애굽 여정 가운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언약을 갱신하시고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연약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고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믿으며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 삶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 가운데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